요즘 가끔 산업번역 컨설팅 얘기로 나에게 의견을 구해서.......... 하는 얘기를 잘 들어보면 컨설팅 fee가 진짜 많이 오른 것 같다.

불과 몇 년전에는 일부 자료는 무료 공개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평생 회원권 10만원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들은 액수는 놀랄만한 액수였다.

컨설팅만으로 업체를 꾸려나가려면 점점 더 많이 받는게 좋긴하겠징...  그리고 100만원 넘게 올려도 사람이 온다? 그렇다면 사실 부르는게 값이고, 사는 사람이 있으면 응 그게 적정가다.

 

근데 음.. 최근 매출액 기준 글로벌 50위권(..권위를 위하여 남의 회사 네임드랍 중.. 만약 상위권의 누군가가 나타나서 정정해준다면 짜지기 위함) 회사랑 같이 팀원 뽑는 일도 하고 있는데............

정말 함량 미달의 사람들이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테스트 결과물을 컨설팅 쪽에서 봐주는 스멜(이건 내 의심)이 나는데 문제는 제대로 다 봐주는 것 같지 않아...

뭐 테스트 결과물이야 '테스트'니까 최소한만 봐준다고 해도, CV는 최대한 잘 봐줘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CV도 비원어민 입장에서 봐도 이상한게 많다. 물론 그러니까 너도, 그리고 나도(!!) 한 단어에 USD 0.1도 못 받는 산업 번역 시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아무튼 그 퀄이 100만원 급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대신 트라도스 사용법 관련해 떠먹여 주는 것, 의지를 북돋아 주는 것은 괜찮은 것 같다.

트라도스도 공개된 사용법이 진짜 많은데, 웬만한 핑프가 아니고 아래아한글 파일이랑 워드파일 정도 변환할 줄 알고... 덕질하면서 포토샵으로 짤 편집도 좀 해봤고 이 정도의 프로그램 다루는 능력(?) 정도를 갖고 있다면 사실 이력서 하나 돌릴 때마다 만원씩 과자 사먹든지

아니면 이력서 300개 돌리고 300만원 셀프 적립해서 샤넬 WOC(..요새 이 가격의 백은 없을듯.. WOC도 이 가격 맞나?)를 사는 걸로 목표를 잡으믄 어떨까.. 

 

* 슬픈 것은 컨설팅 쪽에서 봐주는 스멜이 난 사람도 많이 붙여놓긴했다. 어쨌든 그 스멜이라는게 내 의견인거니까... 사실 종으로 가든 횡으로 가든(?) 결과물만 제 시간에 딱딱 맞춰서 제출하면 된다. 그리고 산업번역 단가는 진짜 신기할 정도로 낮으니... 이 rate에서는 얘들이 최선이라고도 잘, 예쁘게 포장해서 말해줬다.

** 참고로 자소서 같은 건 외국계 취업 컨설팅쪽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이쪽은 취업 박람회 같은 곳에서 무료로 샘플 이용도 가능한데다(쓸만하다)... 일단 훨씬 활성화된 시장이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어서 가성비가 훨씬 좋다. 대신 산업번역업에 대한 이해도는 떨어지겠으나... 그래도 원어민이 보기에 conventional 하다고 해야하나..? 더 포멀하고 외국계 기업 종사해본 st의 '일반적'인 결과물을 받기에는 더 낫지 싶다.

*** 경제 관련해서는 사실 토익 900은 넘어야한다고 꽥꽥댔으나.. general한 분야나 본인이 특정 산업군의 마케팅 분야에 종사한 경험이 있다면, 이력서를 많이 뿌리고 메일 답장 빨랑빨랑해서 일 잡는 게 젤 효과적으로 먹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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