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것을 인터넷과 책으로 배운 본인은.. 옷입기도 책으로 거의 배웠던 것 같다.

책을 읽어서 정보를 얻은 다음에 옷 입을때마다 하나하나씩 적용해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필자가 사대주의자이다 보니 한국책은 거의 참고하지 않았다.

그리고 필자는 키가 작은 편은 아니기에 더더욱 한국책을 참고하지 않게 되었다.

얼굴을 강조하는 코디, 한국 브랜드나 보세를 적극 활용하는 코디는 전혀 어울리지 않기에.....

 

나의 신체 조건은

1. 얼굴이 크다  -> 무조건 목이 파인 옷을 입는다. 한국식으로 애매하게 파인 것 말고. 

2. 어깨, 골반이 넓고, S자형 보다는 X자형으로 그 두 부분이 연결되는 서타일 -> 제천 벨트로 한번 끈을 묶어주는 스타일의 코트만 입는다

3. 종아리가 짧다 -> 누드 베이지톤 하이힐, 탠(Tan) 색상 신발 사수! 

 

옆의 빨간 글씨는 그에 따른 즉효 처방이다. 

 

허벅지에 비해 종아리가 짧은건, 정말 많은 한국인들이 그런 것 같다.

누드 베이지톤 하이힐을 꼭 하나쯤 구비해 둬야 한다. 

한겨울 빼고는 언제나 신을 수 있다.

 

그런데 꼭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르는 것을 추천. 

브랜드 별로 쉐이드가 미묘하게 다르다. 분명 같은 베이지인데 발등의 노란 기만 쭉쭉 돋보이게 하는 컬러가 있고, 묘하게 핑크빛이 감돌고 혈색 있는 피부로 연출해주는 구두가 분명 있다. 

 

내가 애용하는 것은 2015년에 구입한 세르지오 로시 힐.

(발등에 무슨 약품이 묻어버리는 바람에 얼른 다음 타자를 구해야하는데 적당한 녀석이 적당한 가격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으레 고민할만한 것이...

페이턴트(유광)이냐 그냥 무광 가죽 소재의 선택이다.

페이턴트 베이지 스킨톤 힐이 봄, 여름에는 좀 예쁜거 같긴한데

이거 문제가.... 스커프 마크가 그렇게 잘 생기고, 한번 생기면 도드라지기 때문에 매우 흉하다.

특히 저렴한 인조 가죽 페이턴트 소재는 몇번 신고 다니면 가죽이 울어버리는 것 같다.

 

이 왼쪽 사진 처럼 변한다. 출처: https://yesmissy.com/the-secret-to-removing-stubborn-scuff-marks-from-patent-leather-shoes/

그러니까 웬만하면 무광 가죽 소재를 사든지

유광 가죽 소재를 샀다면 관리를 잘 해주자.

 

그런데 페이턴트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정말 공주공주한 핑크 페이턴트 디올 가방을 이염시킨 이후로

검정색 페이턴트 외에는 구매한 적이 없다. 

 

연한 페이턴트에 뭐가 묻어버리면............ 전용 케어 제품도 뭣도 소용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것 같다.

애써 지워낸다 하더라도 광택을 잃거나...등등.

 

아무튼 자기 피부색에 맞는 베이지 펌프스는 한겨울 빼고 전천후인 아이템이다.

특히 컬러가 여러개 섞여있어서 어떤 색을 매치할 지 고민인 원피스 같은걸 입을때 정말 유용하다.

 

샛노랑 원피스가 포인트인 드레스에 샛노랑 힐을 신으면 당근 귀엽겠지만

샛노랑 힐이라는게 흔한건 아니니까.

 

이럴때 베이지나 tan 색상 같은 '살색' 신발이 빛을 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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